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헌법재판소를 향한 압박 점점 더 거세지는 것 같은데, 아무래도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겠죠? <br>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탄핵심판 선고 일정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음주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다보니 탄핵 찬반 양측 모두 최대한 집결해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> <br>헌법재판소 온라인 게시판엔 인용과 기각 관련 글들이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게시된 글만 73만 건에 달합니다.<br> <br>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린 찬반 집회엔 10만 명 이상 모여 헌재를 향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Q2. 헌재로 전화, 팩스 폭탄까지 쏟아진다던데, 업무에 지장이 상당하겠어요? <br><br>네. 하루에 5건 정도 들어오던 팩스 지난 이틀간 300건 이상 들어왔다 하고요. <br> <br>전화 폭탄도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루에도 수십통 전화가 빗발치다보니 헌재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도 상당하다고 하고요.<br><br>헌재 앞 1인 시위는 물론 릴레이 기자회견 소음도 상당하다보니 사무실에서 귀마개를 착용한 직원도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Q3. 찬반 양측, 탄핵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겠죠? <br><br>네 헌법재판관들도 여론 압박이 있다보면 아무래도 더 신중한 판단을 위해 세밀하게 검토할텐데요. <br><br>하지만 여론 압박이 재판관들의 법리 판단이나 선고 결과에 영향 미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법조계 중론입니다.<br><br>헌재 관계자 오늘 통화해봤는데 "여론 압박의 영향은 없을 것"이라고 말하더라고요.<br><br>Q4. 재판관 상대로 신변 위협 글을 올린 유튜버가 헌재 앞에 돌아다니는 일도 벌어졌다고요? <br><br>네. 온라인 상에 재판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40대 유튜버가 오늘 헌재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걸로 확인됐는데요. <br> <br>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헌법재판관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실탄 등 장비를 착용한 개별 경호팀을 배치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Q5. 탄핵심판 선고날, 경찰이 '갑호 비상'을 발령한다던데, 이건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? <br><br>네. 전국 모든 경찰관들의 휴가를 중지시키고, 가용 경력 100%를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갑호비상인데요.<br><br>통상 대통령선거 날에 전국 발령되고,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때는 서울에만 발령 됐었는데요. <br><br>이번 윤 대통령 선고날 전국 발령으로 예고됐습니다.<br><br>전국에 있는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 명이 신체보호복을 착용하고, 캡사이신 분사 장비도 지참해서 안전 관리에 나섭니다. <br> <br>헌재 반경 100미터를 '진공 상태'로 만들고, 헌재 상공은 임시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습니다. <br> <br>Q6.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에도 사망자가 나왔고, 최근 서부지법 사태도 있다보니 경찰도 바짝 긴장하겠어요. <br><br>네. 사실 경찰 지휘부에선 '소설 같은 상황'까지 염두하겠다며 대책 마련에 열심인데요.<br><br>지휘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집회 영상을 돌려보며 연구도 했다고 합니다.<br><br>경찰 버스에 올라가는 시위대를 끌어내리는 훈련 등 다양한 상황을 대비하고 특히 불법, 폭력 행위로 공권력에 도전하는 이들은 현행범 체포 등 무관용 원칙을 밝혔습니다. <br><br>잘 들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
